경남 7월 호우피해 복구비 1조1947억원 확정
국비 9771억원 확보… 재해 재발 방지·도민 생활 회복에 총력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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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6~20일 집중호우에 따른 경상남도의 피해액과 복구비가 각각 5177억원, 1조194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피해 규모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크다.
경상남도는 집중호우 복구를 위해 국비 9771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간 산청·합천 등 서부 내륙권에 300~800㎜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도로 유실 △산사태 △주택 침수 등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2602건 3446억원, 사유시설 피해는 1만6086건 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구비 1조1947억원 중 공공시설에 1조950억원을 투입해 단순 복구가 아닌 재해 재발 방지 중심의 개선복구를 추진한다. △지방하천 16개소 4273억원 투입 △상능마을 이주단지 305억 원 조성 △산사태 복구 959억원 등 구조적 보완에 나선다.
사유시설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전파주택에는 기존 지원금 외 60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침수 주택 보상은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된다. 농작물·가축·수산물 지원율을 최대 100%로 높이고 소상공인 복구 지원금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두 배 확대했다.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20년 만에 1조원이 넘는 복구예산이 확정된 것은 신속한 피해조사와 정부·국회 설득의 결과"라며 "조기 착공으로 피해 지역 주민의 생활 회복과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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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