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미국 필라델피아주 한화필리조선소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한화오션 제공)


중국 언론이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전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미 조선 협력이 미국만의 전략적·군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며 한국을 미국 방어 체계에 편입시키려는 전술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로고가 붙은 선박이 제3국에 대한 미군 작전에 사용될 경우 한국이 지정학적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도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미군 작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때 한국이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는 비판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타임스는 한미 조선업 협력이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이 아니라며 미국이 자국의 쇠퇴한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의 선진 기술과 자본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의 한·미 조선업 협력 비판 보도는 한·미 조선업 협력을 중국의 해양 패권과 조선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인식하고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