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후 눈물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가해자 하티라이 하의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에서 남편을 살해한 후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한 여성의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푸토성 경찰은 푸미사에 거주하는 하티라이 하(23·여)를 남편 살해 혐의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하씨는 지난 17일 밤 12시20분쯤 남편과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말다툼을 벌이다가 남편 왼쪽 갈비뼈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편은 피가 흐르는 상처를 움켜쥔 채 집 밖으로 달아났지만 하씨는 칼을 들고 뒤쫓았다. 시부모가 하씨를 제지했으나 막지 못했다. 마당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범행 직후 하씨는 얼룩진 셔츠를 입은 채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독특한 행동을 했다. 하씨는 결혼한 지 5년 정도 됐으며 부부 사이에는 5살 아들이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