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사진=뉴스1


국내 금융권의 최대 채용 행사인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80개 금융사가 참여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금융권 취업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은행·증권·보험·금융공기업 등 금융기관 76개사와 핀테크·IT 기업 4개사 등 역대 최다 규모인 8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은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중개기능이 중요한 역할"이라며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이 확대되면 될수록 경제성장과 함께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이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법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실제 채용과 연계된 현장면접, 모의면접 및 채용상담, 금융산업 동향 및 조직문화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필기시험·면접 관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면접은 12개 은행에서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 채용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 1회가 주어진다.


12개 은행 중 8개 은행(IBK기업, IM, KB국민, NH농협, Sh수협, 신한, 우리. 하나)은 양일간 현장면접을, 그 외 4개 은행(BNK부산, BNK경남, 광주, 전북)은 각 1일씩 현장면접과 상담을 진행한다.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기술보증기금 등 18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 경험과 피드백을 제공하고, 그 외 50개 참가기관은 상담을 통해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부터 박람회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화상 모의면접 및 상담을 도입했다. 아울러 빅테크·핀테크 등 금융 신산업 분야의 동향 및 채용정보, 각 기관의 조직문화 및 채용 트렌드 등이 소개된다.

특강을 통해 업권별 필기시험 노하우, 면접 관련 표현력 향상 방법 등도 공유한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장 내에 별도 탈의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구직자들의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박람회 종료 후에도 청년구직자에게 지속적인 금융권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박람회 홈페이지를 9월 중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