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디앤씨미디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낮췄다. 사진은 디앤씨미디어 작품 나혼자만레벨업./사진=디앤씨미디어


신한투자증권이 디앤씨미디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낮췄다.

20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방영 모멘텀을 소진하면서 주가가 소강 상태"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웹툰 관심도가 낮아져 한동안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3~4분기 중 나혼렙 제작위원회 정산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앤씨미디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한 246억원, 영업익은 12.6% 늘어난 45억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이라며 "전자책에서 해외는 단행본 정산이 이뤄졌고 내수는 신작 성과가 양호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계 아이돌 굿즈 관련 일회성 매출이 50억원 이상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디앤씨미디어 영업익을 23.8% 증가한 12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나혼렙 2기가 글로벌 최대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에서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에 선정될 정도로 대흥행했다"며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베스트 새 시리즈, 베스트 액션, 베스트 메인 캐릭터 등 9관왕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하향하나 주가 하방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단기 주가 재료가 부족할 뿐 나혼렙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계속되면서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체력을 갖춘 점을 긍정 평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