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판했다. 사진은 홍 전 시장이 지난 4월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판했다.

지난 1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이 전 장관에 대해 "이태원 참사 때 공개적으로 '경찰청장과 이상민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뭉개고 있다가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 전 장관은 참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인데 모진X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 됐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곁에 있다가 구속된 이 전 장관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홍 전 시장은 "초상집 상주라도 하겠다며 윤통처럼 속옷 차림으로 쇼하는 사람도 있으니 더 할 말 없다"고 전했다. 이는 김 후보가 김건희 특검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겠다며 1층 로비에서 농성하며 양복 상의를 벗고 구르기, 지르기, 양발 벌리기를 하고 속옷 차림으로 잠자리에 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일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위증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거나 윤 전 대통령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경찰청과 소방청에 전달해 국헌 문란 행위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