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문신 새긴 간호사 '논란'… "치료받기 싫어" vs "개인 자유"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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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문신(타투)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가 팔에 타투해도 되냐'고 묻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간호사의 팔에 타투가 있어 놀랐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간호사라 하면 환자에게 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팔에 까만 타투가 있으니 신뢰가 깨지는 것 같았다. 주사 놓을 때마다 환자가 타투를 보게 되면 과연 안심될까 싶더라"라며 "공무원처럼 복장이나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직업 아닌가. 내가 보수적인 건지, 세상이 바뀐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하루 만에 조회수 19만회를 넘겼고, 400여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으로 번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한국 사회에서 타투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 "간호사는 환자의 신뢰가 중요한 직업인데 이미지가 깎일 수 있다" "문신한 간호사에게 치료받고 싶지 않다" 등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타투는 개인의 자유 아니냐. 간호사라고 타투 못 할 이유는 없다" "작은 레터링이나 패션 타투 정도는 문제 될 게 없다" "타투를 했으면 사회적 시선을 감수하는 것도 본인 몫"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한국에서는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현행법상 의료인의 문신 행위만 허용하고 있으며 문시사 등 비의료인이 시술하는 경우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비의료인에 대한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신사 통합법'이 재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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