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신규 핵시설 건설… 우라늄 농축 확대 가능성 있어"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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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에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며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20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AEA는 1년 동안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북한 영변에서 신규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지난 5월에는 외부 공사가 완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북한 평양 근교 강선 우라늄 농축 시설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요미우리는 "영변에는 이미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하는 시설이 있었다"며 "만약 북한이 새로운 농축 시설을 건설한 것이라면 이는 핵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IAEA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준비 상태가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IAEA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검증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IAEA는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연례총회에서 북한 핵 개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제프리 루이스 교수도 해당 시설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 HEU 생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교수는 이번 신축 시설이 기존 강선 시설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될 경우 연간 98㎏ HEU 생산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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