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타율 0.260에서 0.262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 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998년 8월 20일생인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자신의 생일날 열린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경험을 했다.


시즌 7호 홈런이자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이후 세 달여 만에 터진 홈런이다.

또한 이 홈런은 이정후의 커리어 두 번째 리드오프 홈런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1회 선두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때린 바 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홈런을 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 AFP=뉴스1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이정후는 피베타에게 중전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이동했지만 라파엘 데버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이정후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뒤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5로 패했다. 61승65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70승(56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