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목격됐다. 사진은 부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목격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버스정류장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화제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문형배 재판관님, 버스 타고 다니시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부산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시는 모습을 봤다. 헌법재판관까지 지낸 분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 훈훈하다"고 전했다.


공개된 4초짜리 짧은 영상 속 문 전 재판관은 정장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목격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시대의 선비 같다" "평생 판사 생활을 했음에도 재산이 많지 않았다고 밝힌 분이라 존경스럽다"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문 전 재판관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재판관은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헌법재판관을 끝으로 퇴임했다. 그는 지난 4월4일 헌법재판관 8명을 대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문을 낭독하면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