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 (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배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을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장자강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3-2(19-25 25-19 25-23 24-26 15-13)로 이겼다.


1차전에서 몽골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다음 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총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몽골, 대만과 조별리그를 치렀고, A조엔 중국, 홍콩, 마카오가 속했다.

한국은 A조 2위와 22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 들어 임동혁과 허수봉의 활약 속에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19-16의 리드를 못 지키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5세트에서도 한때 5-10까지 끌려갔다.


여기에서 교체 투입된 김지한과 신호진이 흐름을 바꿨다. 김지한은 9-12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13-13에선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이어 신호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