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바둑 천재 이세돌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에서 활약 중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침착맨' 특집으로 꾸며져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인공지능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바둑계의 역사를 쓴 이세돌. 이날 이세돌은 은퇴 후 바둑을 접목한 보드게임 출시와 책 출간 등 다양한 도전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출연해 '예능 9단'까지 노리는 이세돌은 "되도록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섭외가 오면 어지간하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 때문에 집을 공개하는 예능은 거절한다고 부연했다.


이세돌의 예능 욕심에 김구라가 '돌부처'로 불리는 이창호 9단과의 여행 예능을 추천했다. 이세돌은 "너무 좋다"라며 "솔직히 그걸 기획했었는데, 쉽지 않다"라고 이창호 섭외가 어려움을 전했다. 이세돌은 "저는 제가 친한 후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세돌이 아내와 이창호의 아내 역시 친분이 있다고 밝히자, 김구라가 가족 여행 예능을 추천하며 적극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추진했다.

이어 이세돌은 최근 화제를 모은 바둑 영화 '승부'에 등장하는 조훈현, 이창호 캐릭터에 대해 실제와 다르다고 솔직한 감상평을 전했다. 조훈현은 실제와 비슷했지만, 이창호는 달랐다고. 이세돌은 "이창호 캐릭터가 너무 찌질했다, 바둑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넘는다는 건 오히려 스승에게 최고의 칭찬"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