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건강 악화설에 "재활 치료하며 회복 중…호전되면 활동 재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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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근형(85)이 이순재(90)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이순재 측이 "재활 치료 중이고 상태가 더 좋아지면 활동 재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뉴스1에 "선생님이 현재 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중이다"라며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까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건강이 더 나빠진 것은 아니다,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작품 활동도 재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에스터' 역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하차했다. "석 달은 휴식해야 한다"는 의료진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올 1월 박근형이 출연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한 뒤, 뉴스1에 "건강이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좀 나았다"고 전해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그의 소속사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이후 이달 19일 동료 배우 박근형에 의해 이순재의 근황이 알려졌다. 박근형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이 작품의 초연 무대에 올랐던 이순재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형은 이순재에게 이번 공연과 관련해 응원의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응원의 메시지는 없었다"며 "공연하는 동안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차례 찾아뵙고자 했지만 극구 사양하셔서 직접 만나 뵙지 못했다"며 "다른 분들 통해 안부를 전해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가족들만 뵙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까 동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으니 그렇게 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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