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탄과 메이킨Q로 알려진 명인제약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일정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명인제약 건물./사진=명인제약


이가탄과 메이킨Q로 알려진 명인제약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일정을 본격화했다.

21일 명인제약은 공모 희망가 4만5000~5만8000원으로 3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 공모금은 1530억~197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9~15일이다. 이후 18~19일 일반 청약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1985년 4월 설립한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200여 종 CNS 치료제를 확보했고 31종이 단독 의약품이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1위를 기록했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94억원, 영업익 92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CNS 치료제에는 ▲우울증 ▲조현병 ▲치매 ▲파킨슨병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이 해당한다. 고령화와 정신질환 인식 개선으로 CNS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 정신·행동장애 진료 인원은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CNS 사업 강점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특허 만료 의약품 우선판매권 확보 ▲의료 현장 밀착형 마케팅과 영업 역량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특허 분석과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선판매권 확보 전략이 시장 초기 진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명인제약은 제조·공급 체계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명인제약은 연구개발(R&D)부터 원료의약품(API)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와 판매·유통 등을 포함한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자체 API 생산 설비로는 외부 조달 대비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 자금을 기반으로 CNS 경쟁력를 공고히 하고 세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CNS 역량과 원스탑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신사업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