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일본인 남성이 12살 연상 아내를 만나 11명 대가족을 꾸렸다. 사진은 남편 마사시(왼쪽에서 네번째)와 아내 리카(가운데), 아이들의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12살 연상 아내를 만나 11명 대가족을 꾸린 27살 일본인 남성 사연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힘내라, 서민들'을 통해 한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본인 남성 마사시(27)는 16살 때 주유소에서 일하던 중 당시 세 아이 엄마였던 리카(39)를 처음 만났다. 주유소를 방문한 차량 뒷좌석에서 싸우던 아이들에게 강하게 호통치는 리카의 성격에 끌린 마사시는 연락처를 물었다. 그는 리카에게 몇 년 동안 구애한 끝에 결국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 후 아들을 한 명 낳았다. 아이는 현재 8살이다.

리카는 결혼 전 자녀 세 명을 키우고 있었으며 장녀 유리나(21)는 16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유리나는 두 아이 엄마가 됐으며 미혼 상태다. 리카의 장남 카토(17)도 이미 두 아이 아버지다. 카토의 동갑내기 여자친구도 함께 마사시의 집에 살고 있다.


마사시는 트럭 운전사로 월 25만엔(약 170만원)을 벌고 있으며 리카는 오토바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8만엔(약 55만원)을 벌고 있다. 정부의 아동 양육 지원금으로 4만5000엔(약 30만원)도 받고 있지만 11명이 살기에는 빠듯하다. 하지만 마사시는 "긴 하루를 끝내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