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한국의 무역협상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원래대로 계약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원래 합의한 데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밝혔다.

26일(한국시각)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성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나'는 질문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일부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그들은 합의한 대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우 훌륭한 인물"이라며 "이 무역 협정은 매우 큰 규모로 알다시피 그들이 지금까지 체결한 가장 큰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일부 추가적인 무역협상이 있는데 그것은 괜찮고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그것이 그들이 무엇인가를 얻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등에 합의했다. 협상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부과했던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췄고 25%의 자동차 관세도 15%로 내렸다.

다만 한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자동차 관세가 없었다. 정부는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기존 관세에 더해진 수치가 15%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이라고 보고 있다고 판단해 더 낮은 관세를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