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1년 만 '신바람 야구' 재현할까… '4수' 손주영, 10승 재도전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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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에 빠진 손주영(LG트윈스)이 두 자릿수 승수를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손주영(LG)과 로건 앨런(NC)을 예고했다.
홈팀 NC는 5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주중 3연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 전 NC는 54승 6무 54패로 6위에 올라있다. 공동 4위 KT위즈와 KIA타이거즈와 격차는 0.5게임 차다. 10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만큼 최다 3위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원정팀 LG의 기세가 매서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LG는 올시즌 73승 3무 4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5.5게임이나 나서 사실상 1위 굳히기 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어 흐름도 좋다.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4명 보유를 앞두고 있다. 이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송승기는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상황이라 이날 손주영이 승리 투수가 된다면 다시 한번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독한 아홉수에 빠진 손주영도 승리가 절실하다. 그는 팀 선발 중 가장 먼저 9승을 쌓았지만 지난달 30일 KT위즈전 이후 약 한 달 동안 세 번 등판했지만 승리를 쌓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도 23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4, 후반기 6경기 ERA 1.73으로 뛰어난 성적이지만 불운했다.
10승 투수 4명을 보유했던 1994년 LG는 지금과 비슷한 팀 컬러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LG는 '야생마' 이상훈(18승)을 비롯해 김태원(16승), 정상흠(15승) 인현배(10승) 등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했다. 고졸 신인이던 외야수 김재현, 대졸 신인 내야수 류지현 등 호타준족의 젊은 야수들이 터지며 리그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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