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유럽 정상들과 미국 백악관에서 회동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 후 기자회견 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유럽 정상들과 미국 백악관에서 회동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시 통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다자 회담 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냐는 질문에 "통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그(푸틴 대통령)와 나누는 모든 대화는 좋은 대화"라며 "그런데 대화가 끝나고 나면 불행히도 또다시 키이우(우크라이나)나 어딘가에 폭탄이 떨어지곤 해서 매우 화가 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유럽 정상들과의 백악관 회동을 갖던 중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40분 동안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조율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도 양자 회담에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러시아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에 확답하지 않는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각국과 협의를 지속해 외교적 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