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령 워싱턴 LAA 감독, 2달만에 공개 석상에…"심장 수술 받았다"
"건강회복 할 것…내년에 감독 맡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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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던 론 워싱턴(73) LA 에인절스 감독이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워싱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았다.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워싱턴 감독은 "사실 심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은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치른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곧바로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고, "워싱턴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병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의 구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두 달 뒤 워싱턴 감독이 직접 병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심장 문제가 발견돼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6월 24일 입원한 워싱턴 감독은 일주일 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퇴원한 뒤에는 건강을 점차 회복했다.
8주 뒤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그는 이날 소속팀이 텍사스 원정 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맞춰 야구장을 방문했다.
워싱턴 감독은 "오늘 일하러 온 게 아니다.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러 왔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워싱턴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를 맡아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지휘한 바 있다.
이후 애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워싱턴 감독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올해로 에인절스와 2년 계약이 끝나는 그는 아직 감독 은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 감독은 "12월까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감독으로 복귀하진 못하지만, 내년에는 감독을 맡을 기회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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