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문왕 일가 고분군, 베일 벗다"…효의황후·순목황후 묘비 공개
동북아역사재단, 9월 5일 '발해 용두산 왕실고분 발굴 보고회' 개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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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에서 오랫동안 비공개였던 발해 문왕의 황후 효의황후와 간왕의 황후 순목황후의 무덤 및 묘비 자료가 담긴 발굴보고서 '용두산(龍頭山)발해왕실묘지: 1997, 2004-2005, 2008년 발굴보고'가 최근 출간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5일 이 보고서의 공개로 발해 왕실 연구에 중요한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묘비는 중국 허룽(和龍) 용두산에 위치한 발해 왕실 고분군에서 발견됐다. 용두산은 이미 1980년 발해 문왕의 넷째 딸인 정효공주의 무덤과 묘비가 발견된 장소다. 정효공주와 더불어 효의황후, 순목황후의 묘비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용두산 고분군이 발해 문왕 일가의 왕실 묘역임이 밝혀졌다.
이번 발굴보고서는 발해의 무덤과 유물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고왕 대조영, 무왕 대무예, 문왕 대흠무 등 역대 왕의 무덤 위치를 추정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발해의 황제국 체제, 장례 의식, 왕실 혼인 관계 등 역사 연구의 미싱링크를 채워줄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 발굴보고서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9월 5일 오후 3시, 재단 소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는 발해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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