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2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려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앤디 파헤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75승57패를 기록,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6-9로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4승58패)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가 됐다.


'8번 타자' 파헤스는 솔로포와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에밋 시핸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시즌 타율이 0.279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홈런 세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파헤스는 3회말 좌월 선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5회말 무사 2루에서도 왼쪽 펜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다.

시즌 22·23호 아치를 그린 파헤스는 오타니(45개)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7회말 무키 베츠의 시즌 14호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신시내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파헤스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7-0으로 달아나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개인 시즌 한 경기 최다 4타점을 작성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2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 AFP=뉴스1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이날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청바지와 다저스 유니폼 상의를 착용한 뷔는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MLB 슈퍼스타' 오타니와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둘은 포옹하고 인사를 나눈 뒤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 손흥민(LA FC)도 28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시구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22일 LA FC가 공개한 시구 연습 영상에서 손흥민은 "첫 번째 시구인데 힘 빼고 부드럽게 던지면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