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관해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관해 체포영장 재청구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체포가 불발됐는데 체포영장 재청구 검토가 끝났나.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나'는 물음에 "두 부분 다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오는 29일 구속 기소할 예정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윤 전 대통령에 관한 처분이 이뤄질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재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물리력 행사에도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하면서 실패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를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