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승객은 추가 좌선 선결제 의무… 미 항공사, 변심에 논란 일어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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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비만 승객에게 추가 좌석 선결제를 의무화한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측은 승객 체격이 옆좌석을 침범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추가 좌석 선결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 시행은 내년 1월 27일부터다. 좌석의 경계 기준은 '팔걸이'로 명시했다.
탑승 당일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공항에서 추가 결제가 필요하다. 만석이면 인접 좌석이 있는 다음 항공편으로 재예약해야 한다.
아울러 관련 환불 규칙도 대폭 강화됐다. 출발 시 빈 좌석이 1석 이상이어야 하고 두 좌석을 같은 운임 등급으로 샀으며 여행 후 90일 내로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세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환불이 제한된다.
이전에는 승객들이 미리 추가 좌석 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환불받거나 공항에 도착해 추가 좌석을 무료로 요청할 수 있었다. 이에 비만 승객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선호했다.
다만 인권 단체들은 소비자 차별이자 포용성 후퇴라고 반발했다. 비만수용전국협회(NAAFA) 티그리스 오즈번 대표는 "사우스웨스트는 뚱뚱한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그 등불이 꺼졌다"며 "괴롭힘 우려로 비행 자체를 포기하는 승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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