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특별검사 민중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사진은 권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권 의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특검팀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선 출마가 거론됐던 권 의원 당선을 위해 통일교 신자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과 거주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특검팀은 같은달 25일 윤 전 본부장 구속영장에 통일교 여러 행사와 현안 청탁을 위해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팀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