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에 앞서 뮷즈(MU:DS) 상품 전시를 관람하고 카롤리나 파스 리베르타드 아레돈도 칠레 문화예술유산부 장관과 함께 뮷즈(MU:DS) 상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경주 우양미술관에 모인 에이펙(APEC) 21개국 회원경제체 장·차관급 대표단이 의기투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2025 에이펙(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 개막(27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환영만찬이 성료했다고 밝혔다.

환영만찬에는 21개 회원경제체 장·차관급 대표단과 민간 연사, 문화산업계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해 K-컬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선보인 기념품 '뮷즈' 40여 종 가운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까치호랑이 배지와 작은 반가사유상 모형이 주목받았다.

대표단은 기념품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한국의 문화 역량을 체감했다.


최휘영 장관은 환영사에서 "문화창조산업은 에이펙 협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만찬에 자리한 케이-컬처 기업인들의 경험과 비전이 국제 협력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찬 메뉴는 경주의 색을 담았다. 경주 천년한우 떡갈비, '신라의 미소' 수막새 초콜릿, 전통주 '교동법주'가 상에 올랐고, 정구호 총감독이 연출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품격을 더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


이어 YG·하이브·SM·CJ ENM 대표를 비롯한 국내 문화산업 리더들과 MPA, 글로벌 투자업계 관계자들도 함께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넓혔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는 '세계를 잇는 케이팝'을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섰다.

박 의장은 "케이팝은 더 이상 음악의 한 장르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지핀 위대한 문화적 동력이 되었다"며 "K-컬처가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 언어이자 소통 플랫폼"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세계 문화산업 시장에서 케이-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회원경제체 장관들과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 협력의 새 장을 연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