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와 양현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27일(한국시각) 키프로스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와 경기에 출전한 설영우의 모습. /사진=로이터


설영우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양현준의 셀틱(스코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즈베즈다는 27일(한국시각) 키프로스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공화국)와의 2025-26시즌 UEFA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1차전 홈에서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두 경기 1무 1패(합계 스코어 2-3)로 뒤쳐지며 UCL 본선 진출을 실패했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한 즈베즈다는 파포스에 발목을 잡혔다. 2014년 창단한 파포스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UCL 본선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 수비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이날 패스성공률 81%(42회 시도 중 34회 성공) 드리블 성공 2회(실패 1회) 등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후반 15분 팀의 선제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자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끝내 탈락했다.

셀틱은 같은날 카자흐스튼 알마티에서 열린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앞선 1차전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셀틱은 원정마저 승리하지 못하며 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70분 동안 뛰었지만 고전했다. 패스도 부정확했으며 대부분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그는 후반 25분 애덤 아이다와 교체됐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셀틱은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한 끝에 탈락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양현준에게 양팀 통틀어 최하 평점 5.6점을 부여했다.

카이라트는 195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팀이 UCL 본선에 오른 건 2015-2016시즌 아스타나에 이어 카이라트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