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 여전히 가미카제 상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가미카제' 상호를 쓴 포르투 한 상점 모습.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가미카제'라는 상호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26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시안 식당, 호주 이동식 놀이공원, 태국 유명 음반 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상호로 사용하고 있다고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실제로 한 식당에 '가미카제'라고 적힌 간판이 걸린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제보받은 곳에는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가미카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서 상호 사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서 교수는 FIFA 측에 고발해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가미카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