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농협보험 CEO, 6년만에 방한… 농협생명과 실버사업 논의?
고령화 대응 방안 등 논의 예정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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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농업 협동조합 보험기관인 일본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전공련)의 수장을 맡고 있는 무라야마 요시히코 대표가 오는 11월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AOA 이사회·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협동조합 보험사 46개사가 모이는 이 자리에서 농협생명이 시니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총 13개국, 46개의 협동조합기반 보험기관 CEO(최고경영자)들은 오는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농협생명 주최로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리는 AOA 이사회·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1984년에 설립한 AOA는 ICA(협동조합연맹) 보험부문 산하기구 국제협동조합보험연합회(ICMIF)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협회다.
한국은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한국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3개사가 AOA 회원사다.
현재 AOA 이사회 이사진은 무라야마 요시히코 일본 전공련 대표,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아담 헬스 뉴질랜드 FMG 대표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AOA 이사회·세미나는 1985년부터 매년 1회 이사회 회원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농협생명은 이번 이사회·세미나에서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니어 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OA 이사회는 회원사간의 상호 유대 강화 및 폭넓은 교류 확대를 위해 '회원 지원 활동', '세미나 개최', '회원사 방문 행사'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보험사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고령화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일본 회원사 관계자들이 대거 신청하고있는 만큼 한국 보험사보다 실버 산업 대응력이 빠른 일본 보험사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윤해진 전 농협생명 대표는 일본에서 열린 AOA 이사회에서 야나이 후미오 전 일본 전공령 대표와 고령화 대응 사례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농업·농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상호 인적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신사업의 일환으로 요양사업을 추진해 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장기요양서비스 시장규모는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후 2012년 약 3조원에서 2021년 약 10조 내외로 커졌다.
고령화와 노인 부양에 대한 자녀들의 인식변화 등의 영향이다. 반면 요양시설의 72%는 개인에 의해 운영하며 법인 운영자는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법인 대부분도 소형 법인이다. 신시장 개척이 절실한 보험사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농협생명은 농업인들과 함께 한다는 정신에 맞게 고령 농업인을 위한 요양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올해 11월 열리는 AOA 이사회 및 세미나를 본격 준비하고 있으며 회원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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