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최형우가 최고령 2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 중인 최형우의 모습. /사진=뉴스1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KIA타이거즈)가 20홈런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시즌 1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시즌 남은 경기 동안 1홈런 이상을 추가할 경우 2006년 8월30일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KBO리그 최고령 한 시즌 20홈런(41세 3개월 28일)을 넘어서게 된다.


1983년 12월16일생인 최형우의 나이는 27일 기준 41세 9개월 11일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호세보다 6개월 이상 고령이며 이 부문 2위 이승엽 전 감독(41세13일)과 격차도 9개월 가량 난다.

불혹을 훌쩍 넘은 최형우는 여전히 4번 타자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올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9홈런 71타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526 OPS(출루율+장타율) 0.933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대부분 세부 지표에서 상위 10위 이내를 유지 중이다.


이미 대부분 최고령 기록은 최형우가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령 올스타전 MVP,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한국시리즈(KS) 출전, KS 최고령 안타·타점·홈런 등을 깼다. 특히 2024시즌엔 KIA의 12번째 우승을 이끌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최고령에 수상했다.

올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기량만 놓고보면 여전히 현역이라 선수 의지만 있다면 현역 생활도 가능하다. 만약 2026시즌에도 현역으로 활약할 경우 추신수(SSG랜더스)가 세운 KBO리그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 갱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