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미국과 평가전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핵심 멤버가 대거 빠진 미국과 평가전과 맞대결을 펼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15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과 일본전에 나설 선수 22명을 먼저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명단에 선수 중 절반가량은 A매치 경력이 거의 없거나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들이다.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골드컵 멤버와 비교하면 무려 14명의 선수가 발탁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첫 원정평가전을 앞두고 최정예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것이 이번 평가전의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7일 상대인 미국은 '반쪽짜리' 맴버로 선수단을 꾸렸다. 특히 22명 중 4명은 A매치 경력이 전무하다. 이중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골키퍼)도 포함됐다. 포체티노 감독도 "우리는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선수단을 보강 중이다"라며 "부상에서 막 복귀했거나 지난 몇 달 동안 출전 기회가 매우 부족했던 선수들이 많다"고 인정했다.


물론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마르세유), 서지뇨 데스트(에인트호번) 등도 뽑혔지만 웨스턴 매케니(유벤투스), 조바니 레이나(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유누스 무사(AC 밀란), 조니 카르도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은 오는 7일 미국 뉴저지에서 진행된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10일 멕시코(FIFA랭킹 13위)와 평가전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오는 10월10일 브라질(FIFA랭킹 5위), 파라과이(FIFA랭킹 49위)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