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뉴진스 관련해 거짓 정보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어도어 제공


공영방송 KBS가 그룹 뉴진스에 관한 거짓 정보를 방송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S 측은 27일 KBS1 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방송과 관련해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8일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심층 인터뷰 시간 외부 출연자와 함께'엔터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뉴진스에 대한 소송 상황과 음원 발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언급으로 뉴진스와 뉴진스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유튜브 콘텐츠 등에 사과의 글을 올렸고 유튜브 콘텐츠의 녹화 된 영상, 다시 듣기 등에 남아있는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편집 및 삭제를 진행하였으며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차주 월요일 생방송에서 사과 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 청원자께서 KBS 시청자 청원을 통해 '접근성이 낮은 시청자 게시판이 아닌 같은 경로(라디오 방송)로 정정 사과 방송을 요청하셨다. 지난 11일 해당 프로그램의 생방송을 통해 정정 및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KBS 측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 검증 절차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방송규범을 지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며, , 출연자와의 인터뷰시 원고내용에 대해 단계별로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KBS1 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 한 투자증권사 연구원이 패널로 나와 케이팝 전망에 대해 전하다 뉴진스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연구원은 뉴진스를 언급하며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귀속돼야 한다고 결론이 났고, 뉴진스도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으며, 또 "뉴진스가 NJZ로 공식 음원을 냈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뉴진스는 현재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이 진행 중이며, 법원은 올해 3월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는 본안 소송의 결론이 아니며, 뉴진스가 판결을 받아들였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또한 뉴진스가 NJZ로 활동하며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은 공식 음원이 아니었다.


방송 직후 한 청원인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KBS1 라디오 패널의 거짓 정보 방송에 대해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중간에 뉴진스 관련 완전한 거짓 정보를 사실인양 설명했고 그 내용이 라디오 방송 및 기사로 보도됐다. 대립이 있는 사안에 대해 단순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팩트를 확인도 없이 보도한 것에 대해 규탄하며, 정정 요청 및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청원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글은 2769명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