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한국·일본·EU 대미투자금으로 국가경제안보기금 조성"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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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대미투자금으로 국가경제안보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부펀드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일본, 한국, 다른 국가들의 자금으로 국가경제안보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 자금으로 미국 내 인프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활용해 성사한 거래"라며 "관세 수익 자체를 쓰는 게 아니라 세계의 성공에는 강력한 미국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국가들 약속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한국은 3500억달러(약 490조원), 일본은 5500억달러(약 760조원), 유럽연합(EU)은 6000억달러(약 830조원) 대미 투자에 각각 합의했다.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입장이 차이가 있다.
한국은 투자 금액 중 1500억달러(약 209조1000억원)를 조선업에 특화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측은 3500억달러(약 487조9000억원)는 미국이 소유·통제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활용될 것이고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정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대미투자액 중 출자는 1~2%에 불과하며 출자에 한해 이익이 배당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투자 발생 수익 중 90%를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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