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34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규모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SKT)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34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8일 개인정보위의 과징금 부과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모든 경영 활동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조사와 의결 과정에서 회사의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향후 의결서를 수령한 뒤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인정보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지연 통지한 데 따른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으로 종전까지는 구글(692억원)과 메타(308억원)에 각각 부과된 총 1000억원이 가장 큰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