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일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5.8.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찍으며 어마어마한 대사량에 감독에 대한 살의(?)가 생겼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정성일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여정에게 매 순간 감탄했다면서 "대사는 사실 어이가 없다, 영화에서 편집된 부분도 있는데 대사량은 (감독을)정말 죽이고 싶었다, 이 사람이 맨정신으로 두 사람에 이 대사를 주는 건가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일은 "통으로 외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그래야 끝까지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는 일이고, 하루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촬영 전에 외울 수밖에 없었고 중간에 태한 배우가 나와주면 정말 고맙고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성일은 영화 속에서 조여정과 함께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을 선보인 것에 대해 "선주 때문에 영훈이 변주가 많이 됐다, 이 사람에 따라서 영훈이 변하는 톤이 컸다"며 조여정과 감독의 계산을 따라간 덕에 영화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조여정에게) 즉각적으로 오는 걸 받은 후에 돌려주다 보니까 정말 고맙더라, 본인은 내게 의지했다 하는데 나는 그냥 묻어갔다, 너무 고맙고너무 고맙고 감사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조여정이 살인자와의 인터뷰 게임에 응한 베테랑 기자 백선주, 정성일이 살인 고백 인터뷰 게임을 시작한 연쇄살인범 정신가 의사 이영훈을 연기했다. 또 김태한이 밀실에서 벌어지는 살인 인터뷰 게임을 감시하는 형사 한상우 역을 맡았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