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2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6회초 역전 3점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완파했다.

KIA는 2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6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를 탄 KIA는 시즌 전적 57승4무59패(0.4913)가 돼,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NC 다이노스(55승6무57패·0.4910)를 승차 없이 승률 3모 차로 따돌리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의 KT는 60승4무60패가 됐다.


KIA 오선우는 이날 역전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호령도 대량 득점을 낸 6회초에만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5타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3패)을 수확했다.

반면 KT 선발 패트릭 머피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2승)를 안았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6회에 대량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네일과 패트릭의 호투 속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KIA는 5회초 무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준수가 1루 땅볼, 대타 최형우도 1루 땅볼에 그친 뒤 박찬호가 내야 뜬공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 (KIA 제공)


이어진 5회말엔 무사 1,3루에서 강현우의 병살타 상황에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6회초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고,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선 오선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15호포를 날린 오선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첫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KIA의 기세는 식지 않았다. 2사 후 한준수의 볼넷, 박민, 박찬호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호령의 안타성 타구가 나왔다. KT 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뒤로 빠뜨리면서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단숨에 7-1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제공)


KIA는 7회초 나성범의 솔로홈런, 8회초엔 김호령의 2점홈런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필승조의 휴식이 불가피했던 KIA는 네일의 역투에 타선 폭발까지 더해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용했다.

8회는 좌완 김기훈, 9회는 한재승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