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방문은 인정했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방문하고 인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 정치인으로서 예의를 갖춘 것이었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었다"며 특검의 '권 의원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1월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라는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권 의원은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한 모든 노력을 다한다.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에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회를 정지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민주당과의 정치적 일정 거래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