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출구 연극제 포스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8회 '1번출구 연극제'가 신진과 중견 연극인 70여 명이 참여해 오는 10월 12일까지 7주간 혜화역 일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막한 이번 축제는 소극장 중심의 연극 문화를 지키고, 세대를 잇는 무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신다혜 필더필 대표, 이종승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규린 1번출구 연극제 대표는 "관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개막일 낮에는 낭독공연 세 편이 먼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극단 헤이포엣의 '가본 적 없는 고향', 극단 낭만 수비대의 '양파꽃', 극단 산초네까사의 '죽여주시옵소서'가 소개됐다.

이번 연극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작품별로 5일 안팎의 공연 기간이 배정돼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연극제는 총 10개 팀이 참여한다. 공식 초청작은 극단 후암의 '칸사이 주먹'이다. 공식 참가작은 극단 화담의 '스카프', 극단 도움닫기의 '메피스토', 극단 드란의 '미치지 않고서야', 극단 십삼월의 '하문: 인간보호구역', 프로젝트 너울의 '엘리드 공주', 창작집단 꼴의 '그리프봇' 등이다.

한편 2017년 시작한 연극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주최는 (주)주다컬쳐와 극단 사개탐사이며, 집행위원회에는 손종학 집행위원장과 박혜선 예술감독을 비롯해 연극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