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골든타임 2년'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보니…
초기 환자 대부분 피로감·식욕부진 등 느껴
관절 뻣뻣해지는 현상도… 이후 통증까지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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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초기 증상을 미리 인지하고 증상 발현 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게 좋다.
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졌다.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고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환자의 3분의2 정도에게는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 애매모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1시간 이상) 풀리는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전구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지속할 수 있다.
본격적인 관절 증상은 염증이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중간 마디와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 부위를 잘 침범하고 손가락 끝마디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침범된 관절을 만지면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손바닥에 홍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릎이 부어오르고 압통이 있어 걷기가 불편하며 잘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팔꿈치, 발가락과 발목, 턱관절에도 염증이 침범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외 여러 장기에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 폐를 침범하거나 혈관염 등의 형태로 나타나면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나쁠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차적인 장기 부전을 가져올 수 있다. 염증의 전신 침범의 증상으로는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감소, 호흡곤란, 림프절 증대 등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관절에만 증상이 있는 환자의 수명은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폐,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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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