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최정이 KBO 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최정의 모습. /사진=뉴시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랜더스)이 10시즌 연속 20홈런을 앞두고 있다.

최정은 지난달 30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KT위즈)와 함께 9시즌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아 올린 그는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까지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은 전신인 SK와이번스에서 데뷔한 후 현재까지 팀의 간판타자를 맡고 있다. 2005년 데뷔한 그는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이어진 SK 왕조의 핵심 타자로 성장했다. 또 '소년 장사'란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어느덧 데뷔 21년 차가 된 최정은 소년티를 벗고 KBO리그 최다 홈런 1위(513개)가 됐다. 그는 프로 21시즌 중 13회나 20홈런을 넘겼으며 30홈런 이상 친 시즌도 6시즌이나 된다. 특히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진 두 시즌 연속 40홈런을 넘어서는 등 괴력을 뽐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정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반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48경기 타율 0.189(172타수 34안타) 11홈런 33타점 29득점으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33경기 타율 0.279(122타수 34안타) 7홈런 22타점 16득점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