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즉각 사퇴하라"
공공기관 사유화·종교 편향 행위 비판
정부에 철저 조사·재발 방지 대책 촉구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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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 사퇴를 지난 1일 요구했다. 중앙종회는 김 관장이 공공기관을 사유화하고 종교 편향적 행위를 반복했다며 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독립기념관 운영은 공공성과 중립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김 관장이 책무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중앙종회는 언론보도를 근거로 김 관장이 종교 편향적 행위와 직권을 남용했다고 규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강의실을 특정 교회의 예배 공간으로 제공했다. 또한 직원들을 동원해 의전을 맡기고, 신자들에게 유물 수장고를 개방한 사실도 드러났다.
중앙종회는 "국가기관의 종교 편향은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며 "공공기관의 장은 누구보다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는 세 가지 요구를 내놨다. 첫째, 김형석 관장은 공공기관 사유화와 종교 편향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김 관장의 직권 남용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 셋째, 공공기관 내 종교 편향 사례를 전수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중앙종회는 향후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선광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불교계는 국민과 연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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