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떡 하우스'에 모인 낯선 사람들…연극 '달빛 여행' 18일 개막
인간 존재와 관계 성찰…극단 파수꾼 이은준 연출
28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혜화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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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파수꾼이 연극 '달빛 여행'을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혜화에서 초연한다.
'달빛 여행'은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 '빙떡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다. 낯선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삶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다.
곤충을 연구하는 애벌레 박사, 재일교포 3세 모모, 타로점을 취미로 삼는 신비와 같은 인물들이 모여 관계와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작품은 개기월식을 상징적으로 활용한다. 빛과 어둠, 소멸과 재생의 경계를 마주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은 절망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가,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가를 관객에게 묻는다.
연출은 극단 대표 이은준이 맡았다. 그는 국립극단 연출부 연수단원을 거쳐 극단 골목길 상임연출로 활동했으며, 2014년 극단 파수꾼을 창단했다.
그는 '속살', '페드라의 사랑', '도장 찍으세요', '세일즈맨의 죽음',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하는 곳에서'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무대에는 구태민, 권혁, 김가빈, 박구용, 박소연, 유독현, 이경원, 이상숙, 조은, 황민수 등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파수꾼은 창단 이후 사회적 이슈와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괴벨스 극장', '택배 왔어요', '베이비 박스',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 '7분' 등은 사회와 현실을 관조하며 인간의 존엄을 묻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공연은 화·목·금 오후 7시 30분, 수·토·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월요일은 공연을 쉬며, 러닝타임은 85분이다. 관람 등급은 14세 이상이다.
이번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5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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