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까지 불사하고 이적을 고수해왔던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사진은 리버풀로 이적한 이삭의 모습.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태업 논란에 휩싸인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삭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삭은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리버풀의 일원이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BBC 등 현지 매체는 "이삭과 리버풀이 6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로 1억2500만파운드(약 235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2023년 첼시가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활약했던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에 사용한 1억700만유로(약 1746억원)이었다.

스웨덴 출신인 이삭은 유망주 시절 '제2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뉴캐슬 등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포로 성장했다. 특히 2023-24시즌 40경기 25골 2도움, 2024-25시즌 42경기 27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는 등 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삭은 올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 라이벌팀 리버풀로 이적을 원해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던 그는 뉴캐슬의 모든 행사와 훈련에 불참하며 태업을 이어갔다. 결국 뉴캐슬은 막대한 이적료를 받고 이삭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