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제작한 점자 소비쿠폰 선불카드.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점자 선불카드'를 제작, 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각장애인이 선불카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과 협업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점자 선불카드를 제작했다. 카드 사용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별도의 점자 안내문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급받은 선불카드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점자 선불카드로 교체할 수 있다. 점자 소비쿠폰 선불카드도 인권 존중 행정의 하나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시민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따른 위화감을 예방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서 선불카드에 금액을 표기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점자 선불카드 발급은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첫걸음"이라며 "민생 지원 정책이 모든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인권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