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경영전략본부 김동호 이사가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코사이어티 타운홀에서 코이카 주최로 열린 ‘2025년 성남시 공공기관 데이터 공동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성남시 공공기관 데이터공동 설명회'가 지난 2일 판교역 코사이어티 타운홀에서 열렸다.


3일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5개 기관의 데이터 소개와 외부 전문가의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공공데이터 민간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성남시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아 실시한 이번 공동 설명회는 지역 최초의 공공데이터 합동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호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설명회 개회사에서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123대 국정과제를 봐도 공공기관에게 AI와 데이터에 대한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양질의 높은 데이터를 제공해 민간의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오늘의 행사가 뜻깊다"며 시작을 알렸다.


행사 첫 번째 순서로 성남시 소재 5개 공공기관은 각자의 특화된 데이터 개방현황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코이카는 국별 개발협력동향, 사업개요, ODA 실적통계와 같은 개발협력분야 데이터 활용 현황을 설명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한 '2025년 공공데이터·AI 활용 경진대회' 수상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 포털'을 소개하며 해당 포털에서 사회적가치측정(SVI), 사회적기업 현황과 채용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음을 안내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개방된 38종의 데이터를 소개하며, 데이터 활용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업한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도 각각 기관별 개방데이터 현황을 설명하며 민간 활용 확대를 위한 주요 활동을 발표했다.

5개 공공기관은 네트워킹 세션에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공공데이터 담당자들에게 발표 내용 관련 질문을 하거나 추가 서면 컨설팅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민간 영역에서의 공공데이터 활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코이카 조현규 정보화혁신실장은 "이번 설명회와 협의회를 계기로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이 더욱 활성화되어 시민 편익 증진과 민간 혁신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시민들의 공공데이터 접근성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성남시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데이터 공동설명회 참여 5개 기관을 포함한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의 9개 기관은 데이터 공유·협업 과제 추진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9일에는 '성남시 공공기관 데이터 협의회'를 통해 성남시 소재 공공기관 방문 및 견학 프로그램 소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구축해 지역사회에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이 협의에서는 ▲기관별 공공데이터 및 데이터 기반 행정 정보 공유 ▲공공데이터 개방 공동 추진 및 협력 방안 논의 ▲공공데이터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 정례화 등을 검토하고 금년 내 최종으로 구축된 통합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