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중국의 승리를 강조했다. 사진은 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서 시 주석이 차량에 탑승해 군인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진보와 반동이 서로 힘겨루기 중이지만 중국 인민은 함께 공동의 적에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천안문 망루에서 전승절 기념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은 강권에 굴하지 않으며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중국 항일 전쟁은 매우 힘들었던 위대한 전쟁이고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국 인민들은 근대 이래 외세 침입에 맞서 완전히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인류는 평화나 전쟁, 대화나 대립, 공생과 제로섬 선택 기로에 놓여 있다"며 "중국은 인류 문명 진보에 설 것이며 평화 발전 길을 계속 걸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노선을 걸어 나가며 위대한 항전 정신을 이어가고 용감히 전진하면서 중국 현대화를 이어 강국 건설, 민족 부흥 위대한 위업을 위해 단결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연설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해 열병식에 나선 병력을 향해 격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