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韓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색채 '기술'로 되살리다
'자발광 화소'에 담아낸 '자연에서 빌려온 색(色)'
LG전자, 서울·뉴욕·런던에도 영상물 송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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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LG전자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에서 한국 단색화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을 'LG 올레드(OLED) TV' 기술로 선보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에서 빌려온 색(色)'을 주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박서보의 색채 철학을 새롭게 조명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프리즈 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해 왔으며, 올해 네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묘법'의 창시자로 알려진 박서보 화백의 작품 세계에 집중했다. 박서보의 '묘법'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정신을 수양하고 자연의 색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기술로 재현된 박서보의 색채'다. LG OLED TV의 '자발광 화소'는 박서보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들을 깊고 정밀하게 표현하며, 작가가 경험했던 경이로운 색채와 치유의 감각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LG 올레드 TV는 '퍼펙트 블랙'과 자연스러운 색 표현으로 미디어 아트의 '빛'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백라이트 없이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표현의 캔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시청 도구를 넘어 창작을 위한 혁신적인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 서울대 교수는 인공지능(AI)과 협업해 '디지털 묘법' 작품인 '자연의 시, 시의 색'을 LG 올레드 TV를 통해 선보인다. 이 작품은 AI가 전 세계 사람들이 포착한 단풍색을 수집하고, 이를 박서보의 시각으로 확장해 새로운 디지털 언어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전시 공간은 총 16여 대의 최신 올레드 TV와 박서보 화백의 원화가 어우러져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97인치 LG OLED TV 8대로 구성된 T자형 설치 작품이 자리한다. 양쪽 벽면에는 원화와 미디어 아트가 교차 전시된다. 또한 전시장 외부에는 25대의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2'를 활용한 '컬러 월'이 설치돼 박서보 작품 세계에 녹아든 25가지 자연의 색을 감상할 수 있다.

LG 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국내외 대형 전광판에서도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영상은 6일까지 서울 시청과 광화문에 위치한 전광판 2곳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해외 랜드마크 2곳의 전광판 광고를 통해 송출된다.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홍시색 작품(Ecriture No.080831, No.221204, No.071014)이 LG OLED TV 기술을 통해 재탄생된다는 메시지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전시가 끝난 후에도 감동은 계속된다.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의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박서보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프리즈 서울' 주요 전시작을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 오혜원 상무는 "LG OLED TV가 박서보의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술이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고,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과 교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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