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왼쪽)과 이승화 산청군수가 3일 자매결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청군


산청군과 한국남동발전이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을 계기로 손을 맞잡고 상생 협력에 나섰다.

산청군은 3일 산청군수실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고 지역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산청군 양수발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 공동 추진 △농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축제,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협약이 단순한 사업 협력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에서는 지역을 위한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정 기탁했다. 기탁금은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산청군과 한국남동발전이 공동 추진 중인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공모는 총사업비 1조5000억원, 설비용량 600MW 이상 규모로 2032년 착공해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확정되면 산청군은 법적 지원금 662억원과 지방세 650억원 확보는 물론 건설·운영 과정에서 약 2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사업 협의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과 지역 상생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