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를 관전하는 래퍼 드레이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캐나다 출신 세계적 래퍼 드레이크가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의 US오픈 우승에 거액을 베팅했다.


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신네르의 US오픈 우승에 30만 달러(약 4억2000만 원)를 걸었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컵을 들었던 신네르는 이번 US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했다. 현재 대회 8강에 안착했고, 앞으로 세 번 더 이기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신네르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면 드레이크는 50만7000달러(약 7억 원)를 받아 무려 3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다.

종종 스포츠 도박을 즐겨왔던 드레이크의 테니스 경기 베팅 당첨 확률은 50%다.


테니스 경기 첫 베팅 결과는 '꽝'이었다.

드레이크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을 앞두고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의 우승에 21만 달러(약 2억9000만 원)를 베팅했다.


그러나 프리츠는 신네르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드레이크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신네르의 승리에 25만 달러(약 3억5000만 원)를 걸었고, 이번에는 큰돈을 땄다.

신네르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드레이크는 34만5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수령했다.

드레이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신네르는 4일 로렌초 무세티(10위·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