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칼부림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두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은 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피해자 3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피의자가 구두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피의자인 40대 남성 A씨는 범행 직후 여러 차례 자해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 이송 중 피의 사실을 구두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하지만 원활하지는 않아 경찰은 조사 시점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퇴원이 가능할 때 체포해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57분쯤 관악구 신림동 한 피자가게에서 발생했다. 이날 112에는 "4명이 칼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사건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모두 사망했다. 특히 피해자 중 남성 1명과 여성은 부녀관계로 추정돼 경찰이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인테리어 업자인 피해자들과 사업 문제로 다투던 중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피자가게 주방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