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박형수 간사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추미애 법사위원장실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법사위 운영 관련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군이 요청한 사업과 예산이 99% 수준으로 반영됐다. 신규 반영된 45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6600억원에 이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지역이 요청한 사업 대부분이 예산안에 담겼다"며 "신규 반영된 대규모 사업들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3일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일반지역 산불피해목 제거' 사업비 200억원이 국비로 반영됐으며, 지방비를 포함하면 총 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의성과 청송에는 산불피해농가 과수고품질현대화사업이 새로 편성됐고, 청송과 영덕에서는 특별재난지역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산불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사업(총사업비 60억원)도 포함됐다.

철도·도로망 확충에도 상당한 예산이 반영됐다. 중앙선 KTX 영주의성영천 구간 개통이 올해 말 완료되면 수도권과 울산·부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수서광주여주원주 복선전철화사업에 1416억원이 반영돼 수도권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김천 부곡구미신공항의성예천을 잇는 지방도 927호와 군위청송~의성을 연결하는 국지도 68호가 국도로 승격됐다. 의성 점곡·옥산 하이패스IC 설치, 국도 4차로 확장, 영덕 강구대교 건설 등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역별 주요 사업을 보면, 의성군은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58억원),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13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수관거 정비와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총 481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청송군은 재난대응형 사과하우스 구축(11억원), 부남지구 농촌용수체계 개편사업(3억원), 진보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총사업비 462억원)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청송백자를 활용한 관광거점 공간조성사업(15억원)도 반영됐다.

영덕군은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190억원), 국가지질공원 탐방로 조성(75억원), 영덕읍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336억원) 등 13개 신규 사업이 담겼고,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 등 계속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울진군은 수소도시 조성(400억원), 후포항 2단계 정비(354억원), 연안정비와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국립 울진산림생태원, 심해과학연구센터, 국립해양과학관 등 국책사업 예산도 전액 반영됐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 보수정비, 배수개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총액으로 편성된 사업도 예산 배분 과정에서 지역이 요구한 만큼 확보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추가 과제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